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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멘야준 [시오라멘] 서교동,합정역,홍대입구역,망원역,홍…

"시오라멘"

 

멘야준의 첫 번째 이야기

(2020.03)

 

  그야말로 명품, 그야말로 시오라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한 그릇. 삼계탕이 떠오르는 농후한 닭내음에 시오라멘임을 분명히 하는 소금기, 그리고 이를 감싸안는 잔잔하면서도 선명한 국물까지. 얇게 저민 돼지 차슈는 풍미 진한 베이컨 마냥 잔잔한 국물에 파문을 일으키고,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멘마는 국물이 담지 못한 단맛을 무기로 또 다른 방향에서 혀를 공략해온다. 국물 좋고 고명 좋고, 여기에 눅진눅진하여 국물과는 정반대의 인상을 지닌 면까지 걸출. 지금까지 한국의 시오라멘이 지나치게 얌전하거나 돈코츠라멘 마냥 무거운 것이 대부분이였다면, 이 시오라멘은 마치 일본 현지, 또는 세련된 시오라멘의 모범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된 맛과 멋을 담고 있는 한 그릇이라 할 수 있겠다. 첫 걸음을 왕좌에서 뗀 시오라멘. 대한민국 시오라멘의 전성기를 멘야준이 여는가.

 

  홍대에서 망원까지 이어지는 라멘 번화가에서 다소 떨어져 있으나 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예 몰랐으면 몰랐지, 한 번의 방문으로는 절대 끝나지 않을 맛을 담고 있는 곳. 한국의 시오라멘이 어디까지 올라섰는지 궁금하다면 이곳을 주시하길 바란다.

 

 

시오(しお) : '소금'의 일본어

멘마(メンマ) : 죽순을 발효시켜 가공한 식품

돈코츠(豚骨) : 돼지의 뼈

 

도로명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128

(연락처 및 영업시간은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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